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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흑우, 형질 고정이 우선

홍수현 기자 입력 2013-08-02 00:00:00 수정 2013-08-02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흑우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해 보존과 산업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불안정한 제주흑우의 형질을 고정화시키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몸집은 작지만 맛이 뛰어나 조선시대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으로 사육돼 온 제주흑우. 하지만 60년대 이후 외국종 수입과 교잡으로 현재 남은 순수 혈통의 제주흑우는 130여 마리에 불과합니다. 지난달 22일,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된 제주흑우를 보존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우선 엄격한 선별을 통해 제주흑우만의 형질을 고정시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INT▶ 이흥식 / 서울대명예교수 "(제주흑우는)육지흑우와 다르다고 신청했습니다. 육지와 다른게 바로 이런 점이 다릅니다. 육지흑우는 호구도 있고, 만선도 있습니다. 제주흑우에는 없습니다. 없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이것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제주흑우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국제인증을 받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산업화를 위해서는 증식을 통해 사육두수를 늘리돼, 가계별 순환교배 등을 통한 다양성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판매는 제주에서만 구입할 수 있도록 한정판매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INT▶ 김시동 / 국립축산과학원 연구관 "아무리 제주흑우가 우수하다고 해도 서울의 일류호텔에 납품해서 팔 수 있는 정도의 물량이 안 된다는 거죠. 그런면에서 차라리 특산물로 해서 제주에서만 파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s/u) "아직은 수가 적은 제주흑우를 보존과 동시에 이용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 희소성에 이야기를 곁들인 마케팅을 적절히 조화시켜나간다면 FTA에 대비한 제주 축산업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함께 지적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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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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