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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극심한 가뭄, 월동채소도 영향

홍수현 기자 입력 2013-08-15 00:00:00 수정 2013-08-15 00:00:00 조회수 0

◀ANC▶ 극심한 가뭄에 대지가 타들어가면서 농작물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월동채소는 가뭄에 모종을 옮겨심지 못하고 있고, 정식이 늦어질 수록 작황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빨간 비트 모종이 시들시들 누렇게 말라버렸습니다. 양배추 모종판엔 돋아난 싹이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여기저기서 농업용수를 끌어 쓰다보니 수압이 약해져 육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물을 제대로 주고 키운 모종도 현재로선 농가에 공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s/u) "이같은 모종은 이달부터 다음달 초까지 밭에 옮겨 심는 정식작업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가뭄이 이어지면서 농가들이 정식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월동채소 농가들은 정식은 커녕 가뭄으로 아예 밭을 갈지도 못하는 실정, 정식이 열흘 넘게 늦어지면 발육부진으로 생산량이 20% 이상 떨어지게 돼 농가들은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INT▶ 윤 숙 / 월동채소 농가 "심는 시기가 있어서 만약에 빨리 심어야 될 모종을 늦게 심으면 작황이 안 좋아져 구가 작고 상품성이 떨어져 또 갈아엎어야 되고 그만큼 비를 절실히 기다리는 상황이죠." 사정이 이렇다보니 육묘업자들도 키운 모종이 시들어가는 걸 지켜볼 뿐 손 쓸 방법이 없습니다. ◀INT▶ 김용규 / 육묘업자 "키운 모종이 안 나가니까 힘들고 (새로 키울) 자리가 없으니까, 키운 게 나가줘야 다른 것도 키워 나갈건데 그게 문제죠." 올해 제주지역 양배추와 브로콜리 예상 재배면적은 3천 ha. 심각한 가뭄에 제주를 대표하는 월동채소 생산에까지 차질이 우려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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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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