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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용암동굴 훼손 논란

이소현 기자 입력 2013-09-02 00:00:00 수정 2013-09-02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 혁신도시 건설과정에서 용암동굴이 사라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업자와 서귀포시는 보존가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환경단체는 관련 규정을 어긴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시에 건설 중인 혁신도시 사업 지구. 이 곳에는 5년 전까지 깊이 2.5미터의 소규모 용암동굴이 있었지만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연립주택을 세우겠다며 이 곳에 평탄 작업을 한 것입니다.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위반한 무단 훼손이라는게 환경단체의 주장입니다. ◀INT▶ 이영웅 사무국장 / 제주환경운동연합 "환경영향 평가 협의내용에 보면 사업 지구 내 용암동굴은 보존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LH가 이를 어기고 불법으로 훼손한 상태고요." 이에 대해, LH와 서귀포시는 문화재적 가치가 적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밟았다는 입장입니다. ◀INT▶LH 관계자 (전화 녹음) "저희가 문화재청하고 서귀포시에서 공사를 시행해도 좋다는 문서를 받은 게 있습니다." ◀INT▶ 윤봉택 계장 /서귀포시 문화재담당 "문화재적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최근 성산포 해양 관광단지에서도 콘도미니엄 건설과정에서 용암동굴이 훼손됐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자연자원인 제주의 용암동굴을 둘러싸고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체계적인 관리대책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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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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