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만 원짜리 인삼을 스무 배가 넘는 20만 원에 속여 판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농촌지역 노인들의 쌈짓돈을 가로채는 상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좁은 계단을 내려가자 수십여 명의 할머니들이 노래방 기계 앞에 앉아 있습니다. 대전에서 온 66살 박 모 씨는 값싼 비상품 인삼을 선물용으로 둔갑시켜 노인들에게 팔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산삼 씨를 산에다 뿌려 재배한 산양삼이라고 속여, 만 원짜리를 20만 원으로 부풀렸습니다. ◀SYN▶ 현장 "아니에요. 우리는 안 사고 구경만 했던 거예요." ◀SYN▶ 현장 "오늘 이 분 한 분 샀어요. (네?) 이 분 한 분 사셨다고요. (거기 잠깐 기다리세요.)" 이틀 동안 5명의 노인에게 36상자, 모두 720만 원 어치를 팔았습니다. 비상품 인삼은 곳곳에 상처가 있고 신선하게 보이려고 약품까지 처리했습니다. "(S/U) 시중에서도 팔지 않는 비상품 인삼의 원산지를 속이고 향신료까지 뿌려 노인을 상대로 20배가 넘는 값에 팔았습니다." 박 씨는 노래도 부를 수 있고 선물도 받을 수 있다고 속인 뒤 전세버스를 이용해 할머니들을 주로 불러모았습니다. ◀INT▶ 김보현 경감 / 제주 서부경찰서 지능팀 "방문 판매업장에서 물건을 구입하실 때에는 사회자가 나와서 말하는대로 구입하지 마시고 원산지나 출처, 생산자, 금액 등을 정확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추석을 전후해 노인들을 상대로 한 건강식품 판매 사기가 늘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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