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점점 고갈되는 석유 대신에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곳이 있습니다. 관광산업 중심에서 벗어나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그라츠 사례를 송원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오스트리아 남동부에 자리잡은 인구 25만 명의 도시 그라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 도시지만, 비엔나와 잘츠부르크에 가려 관광산업이 그다지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오스트리아 경제를 이끄는 강력한 엔진으로 떠올랐습니다. 비결은 재생에너지산업 이었습니다. 그라츠는 석유에서 독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시내버스에 석유 대신 100% 바이오디젤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이오디젤은 경유보다 10% 저렴하고 오염물질도 적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INT▶ 리처드 글라제르 / 버스 운전기사 "바이오디젤을 사용하면 버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소하고 오염물질 배출량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라츠시는 가정집과 음식점에서 나오는 폐식용유를 모아 바이오디젤을 생산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용 수거용기를 보급하고 연간 천300만 리터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INT▶ 스테판 뮐러 / 그라츠 "예전에는 폐식용유를 그냥 하수구에 버렸습니다. 따로 모으지 않았죠. 요즘은 수거용기에 모아 바이오디젤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S/U) 버려지던 폐식용유를 자동차 연료로 재활용하면서 이제 그라츠는 석유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습니다. 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하면서 그라츠와 주변 지역에는 기업 150여 개가 새로 생겼습니다. 일자리 2만 개가 창출됐고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도 만들어졌습니다. ◀INT▶베른하르트 푸팅어 / 에코 월드 스타이리어 클러스터 "이곳 기업들은 세계 시장과 비교해 2배 더 빨리 성장하고 있습니다. 스타이리어주 경제 생산량의 10%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에서 벗어나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면서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든든한 토대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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