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느 지역이나 전기와 석유를 구입하는데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고 이 돈은 고스란히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선진국에서는 주민들 스스로 에너지를 자급하고 지역경제를 살찌우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오스트리아 남동부에 자리잡은 작은 도시 귀씽. 울창한 숲을 이룬 이 나무들이 귀씽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나무로 마루바닥재를 만드는 이 회사는 1998년 귀씽에 공장을 이전했습니다. 1년 내내 공장을 가동하지만, 전기료는 한푼도 내지 않습니다. 버려지는 폐목재를 파이프를 통해 바로 옆에 있는 열병합발전소에 보내주고, 공짜로 전기를 쓰기 때문입니다. 귀씽시가 세운 이 열병합발전소는 비엔나공과대학과 함께 폐목재에서 전기와 난방용 열에너지를 얻는 데 성공한 뒤 지었습니다. (CG) 폐목재에 뜨거운 증기를 집어넣은 뒤 850도의 고온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해 발전을 하는 원리입니다. ◀INT▶이곤 마린/파라도르 "우리는 필요한 에너지양이 많은데 약 5천만 킬로와트시입니다... 우리는 모든 에너지를 폐목재를 통해 조달할 수 있습니다." 귀씽은 1980년대까지만해도 주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떠나는 가장 가난한 곳이었습니다. (CG) 당시 귀씽 주민과 기업들이 석유와 전기 구입에 쓴 돈은 연간 100억 원. 이 돈이 계속 외부로 유출되면서 가난을 벗기가 더욱 힘들었습니다.(CG) 귀씽은 1992년 폐목재를 태워 난방용열을 만드는 소형 열발전소를 시작으로, 가축분뇨를 발효시켜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 등 지금까지 37개의 소형발전소를 세우고 100%에너지 자립을 이뤘습니다. 지금은 해마다 천400만 유로, 210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INT▶라인하르트 코흐/유럽재생에너지센터 대표 "돈은 지역 내에서 항상 순환하게 됩니다. 또한 지역 안에서 활용할 수 있게 돼 대규모 에너지 공급자로부터 독립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제 에너지 자립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케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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