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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에너지 자립 마을 현실로

송원일 기자 입력 2013-09-20 00:00:00 수정 2013-09-20 00:00:00 조회수 0

◀ANC▶ 환경선진국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돈을 모아 재생에너지시설에 투자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민들 스스로 100% 에너지 자립을 이룬 마을들이 곳곳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오스트리아 남동부에 자리잡은 인구 천500명의 농촌마을 무레크. 주민들이 함께 만든 커다란 유리온실에서 콜라비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지난 2천10년 주민 380명이 돈을 모아 회사를 세우고, 유리온실에다 2천 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했습니다. 폐목재를 잘게 부순 뒤 보관했다 겨울에 난방용 열에너지를 자급하는 시설도 주민들이 함께 투자해 만들었습니다. 돼지분뇨를 발효시켜 나오는 바이오가스로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도 지으면서 100% 에너지 자립을 이뤘습니다. ◀INT▶칼 토터/무레크 바이오에너지 대표 "무레크의 재생에너지 시설들은 일반적인 회사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조직입니다. 주민들이 직접 일을 하고 자본도 투자해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독일 중부 헤센주에 자리 잡은 작은 도시 쾰레. 지역주민 65명이 공동 출자해 '쾰레시민풍력발전회사'를 만들고 1.5메가와트 풍력발전기 두 대를 설치하면서 에너지 자립을 이끌었습니다. 앞으로 주민 참여를 더 늘려 풍력발전기를 50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독일은 쾰레처럼 주민들이 참여하는 에너지협동조합이 확산되면서 현재 130개 넘는 지역이 에너지 자립을 이뤘습니다. ◀INT▶마리오 게르홀트/쾰레 시장 "주민들이 투자하면 협동조합은 투자된 돈을 모아서 풍력시설을 운영하고 이익이 발생합니다. 이런 참여방식은 주민들이 재생에너지 시설을 활용해 수익을 나눌 수 있도록 해줍니다." (S/U) 불어오는 바람과 내리쬐는 태양 같은 청정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고 자급하는 마을들이 곳곳에 생기고 있습니다. 이제 에너지 자립은 더이상 꿈이 아니라 우리 눈앞에 현실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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