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소아암은 제때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제주에는 전문 병원이 없어 환자들이 서울을 오가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에도 소아암 전문치료병동을 세워달라며 환자와 가족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전국에서 온 백혈병과 소아암 환자, 그리고 가족들 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소아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고 제주에는 없는 소아암 전문치료병동을 설립하기 위한 홍보활동에 나선 것입니다. 5년째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강현우 씨도 힘겹지만 동참했습니다. ◀INT▶ 강현우(제주시, 25살) /소아암 치료 환자 "완치가 다 되면 운동하면서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아직 완치가 안 돼서." 소아암 진단을 받은 뒤 전문병원에서 조기 치료를 받고 완치한 김민우 씨도 서울에서 달려왔습니다. ◀INT▶ 김민우(서울시, 은행 근무) /소아암 완치 환자 "사실 사람들이 소아암에 대한 정보를 몰라서 저희들이 상처받는 부분이 많거든요. 그런 부분을 저희가 자조 모임을 하면서 깨보자는 의미로 (참가하게 됐습니다.)" 소아암 완치율은 80%로 비교적 높지만,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제주도내 소아암 환자는 130여 명. 비싼 수술비도 문제지만 제주에는 전문 병원이 없다보니 연간 50여 차례 서울로 가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INT▶ 박철영 제주소아암 부모회장 "응급이 생기면 항공도 안 태워주기 때문에 의사를 대동해야만 서울로 갈 수 있는 상황이라 좀 불편하고." 참가자들은 일주일간 행진을 하며 제주에도 소아암 전문치료병동을 세워줄 것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SYN▶ 정상에서 구호 "제주에서, 치료받을 권리를! 아자아자 파이팅!" "(S/U) 전국에서 모인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이 제주 환아들과 함께 하면서 완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는 힘찬 발걸음이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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