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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여유법 시행..관광업계 '긴장'

김찬년 기자 입력 2013-09-27 00:00:00 수정 2013-09-27 00:00:00 조회수 0

◀ANC▶ 중국에서 판매하는 제주 여행상품이 싸구려에다 지나치게 쇼핑이 많아 큰 문제가 됐는데요. 급기야 중국 정부가 쇼핑을 금지하는 관광법까지 만들었습니다. 이 법의 적용을 받는 첫 단체 관광객이 오늘 제주를 방문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달라지는지 김찬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이른 아침, 중국인 관광객 200명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관광법에 해당하는 중국 '여유법'이 제정돼 첫 적용을 받는 단체 관광객입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관광 일정에서 쇼핑이 사라진 것. ◀INT▶ 왕계승 대표이사/KTX항공여행사 "제주도 여행 일정이 그 전에는 (관광지가) 6곳이 었는데 현재는 16곳이 추가됐습니다." (CG) 이들의 일정을 보면 기존 관광상품과 달리 유료 관광지가 늘어나고 하루 두세 차례 넘게 이뤄지던 쇼핑이나 선택 관광은 사라졌습니다. 여행사나 가이드가 수수료를 받는 쇼핑이 전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당장 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외국인전용기념품판매업소들. 전체 손님의 70% 이상을 중국인이 차지했던만큼 걱정이 큽니다. ◀SYN▶(외국인전용 기념품 판매업체) "매장 매출의 70%가 중국인인데 70%가 빠진다고 보면 저희가 살아남기가 힘들지 않을까..." 하지만 긍정적인 효과도 예상됩니다. 무자격 가이드와 수수료에 의존하는 초저가 관광상품도 개선될 여지가 커졌습니다. ◀INT▶(문경호/제주관광공사) "그 가격에 상품 구매가 이뤄진다면 제주관광의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지고 추가 수요가 창출돼 제주 관광 이미지가 좋아진다." 문제는 관광상품 가격. 지금까지는 3박4일 기준 80만 원대였으나 쇼핑 수수료가 금지되면서 140만 원대로 껑충 뛰었습니다.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둔화될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s/u) 하지만 이번 변화가 제주 관광의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 여유법 시행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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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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