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성산일출봉 탐방객이 늘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주차장을 옮기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유수면 위에 축구장 면적 다섯배 크기의 주차장을 다리 형태로 건축하는 방안이어서 자연 훼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하루 평균 차량 천여 대가 드나드는 성산일출봉 주차장. 늘어나는 탐방객으로 종일 북적입니다. 현재 주차장이 위치한 곳은 세계자연유산관리지구내 핵심지역. 잦은 차량 출입으로 인한 유산지구 훼손을 막기 위해 제주도는 주차장을 옮기기로 하고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습니다. 대안으로 제시된 것은 속칭 통밭알로 불리는 수면 위에 4만 제곱미터 규모로 교량형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 주차장을 유산지구 밖으로 옮겨 훼손을 최소화하고, 진입로에는 상가를 조성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입니다. ◀INT▶ 이철헌 / 자연유산관리팀장 "토지면적이 좁다보니까 우선 교량형으로 내수면 지역에 주차장을 조성해서 환경파괴도 최소화하고..." (s/u) "뒤쪽에 보이는 곳이 주차장 예정지입니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은 이곳 수면 위에 교량식으로 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인데요, 문제는 이곳이 공유수면이어서 환경 파괴와 경관 훼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 김정도 / 제주환경운동연합 "복개형으로 만든다고 해도 기존 경관이 무너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거고 더불어 철새가 이동하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데 없앤다는 건 말도 안 돼..." 탐방객 증가와 함께 떠오른 일출봉 주차장 이전 계획, 자연 보전을 우선으로 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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