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장기를 이식 받아야 하는 환자들은 점점 늘고 있지만 정작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사람은 크게 모자란데요. 생명을 나누는 행위인 장기 기증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캠페인이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인공신장기를 이용해 혈액 안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혈액 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들. 콩팥이 제기능을 못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집니다. 유일한 방법은 신장이식 수술뿐이지만. 콩팥을 기증하겠다는 사람이 모자라 기약할 수 없습니다. ◀INT▶ 이종관 / 만성신부전 환자 "신청하고 지금 3년 됐습니다. 힘든 게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일도 못하고, 집에서도 뭐 밖으로 내 놓은 사람입니다." (CG) 현재 도내에서 장기를 이식 받아야 하는 환자들은 만 9천 명을 넘지만 장기 기증을 서약한 사람은 6천900여 명뿐. 장기기증 동록률 1.2%로 전국에서 가장 낮습니다.(CG)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장기 기증 서약 홍보캠페인. 2년 전, 건설현장에서 오른쪽 눈을 다쳐 시력을 잃었던 오영식 씨도 참가했습니다. 지난 달, 각막을 이식받아 시력을 되찾은 뒤 모든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서약까지 했습니다. ◀INT▶ 오영식 / 장기 기증 서약 "앞으로도 종종 이런 일을 있으면 참석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장기 기증을 서약하고 홍보대사로 나선 시민들은 조그만 용기를 내면 한 사람이 9명 넘는 환자들에게 생명을 나눠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INT▶ 변재운 / 홍보대사(성남시 분당구) "나중에 제가 세상을 떠났을 때 저로 인해서 더 밝은 세상을 봤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S/U) "자신의 일부를 아낌없이 남에게 나눌 기증인들은 자신들을 통해 사랑과 희망의 릴레이가 더 확산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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