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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천고마비의 계절, 제주

이소현 기자 입력 2013-10-19 00:00:00 수정 2013-10-19 00:00:00 조회수 0

◀ANC▶ 한라산에 첫서리가 내린 뒤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는데요. 들녘에는 억새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목장에는 말들이 풀을 뜯으며 천고마비의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름을 뒤덮은 은빛 물결이 장관을 이룹니다. 새하얀 솜털을 드러낸 억새꽃이 바람 장단에 맞춰 군무를 펼칩니다. 눈부신 가을 풍경 앞에서 관광객들은 추억을 만드느라 바쁩니다. ◀INT▶ 문미숙 / 경기도 화성시 "여러 번 제주에 왔지만 이렇게 억새꽃이 활짝 핀 거는 처음 봐서 너무 새롭고." 9월 말 자주빛으로 피어난 억새는 시간이 흐르면서 갈색과 은색, 흰색으로 서서히 변해갑니다. ◀INT▶ 김혜정 / 제주시 화북동 "정말 가을에 푹 빠져드는 기분입니다." "(S.U) 어른 키보다 더 높은 제주 억새의 장관은 이달 말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한라산에도 가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울긋불긋 단풍잎과 함께 은빛 억새가 연출하는 풍경은 영산의 신비를 더합니다. 오늘 하루 한라산에는 등반객이 7천 명 넘게 몰려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즐겼습니다. ◀INT▶ 최덕희 / 서귀포시 안덕면 "저 매주 올라오거든요. 올 적마다 새로운 느낌이 너무 좋아요." 중산간 드넓은 초원에는 천연기념물 제주마가 한가로이 풀을 뜯습니다. 조랑말들이 이곳에 머무는 시간은 다음달까지. 12월이 되면 추위를 피해 축사로 옮겨집니다. 관광객들은 살이 오른 조랑말이 신기한 듯 사진에 담습니다. ◀INT▶ 강민수 / 경기도 일산 "말들이 살이 포동포동하게 쪄서 귀엽습니다. 우리 두 딸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과 폭염, 그리고 15년 만의 10월 태풍을 뚫고 찾아온 가을은 제주의 산과 들을 형형색색 물들이며 진한 가을 향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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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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