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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위험천만 '자전거도로'

이소현 기자 입력 2013-12-02 00:00:00 수정 2013-12-02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시가 차도 한쪽에 경계선을 그려 자전거 전용도로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들이 자전거 전용도로를 쉽게 침범해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노형동 탐라도서관 부근 도로. 기존 차도에 노란 실선을 그려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한쪽 차선을 불법 주차한 차량들이 장악하는 바람에 오가는 차들은 중앙선을 넘기 일쑤입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차도로 변하면서 자전거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INT▶ 김현영 / 자전거 동호회 회원 "반대편에 차들이 불법 주정차 돼 있어서 차선 지날 때 자꾸 차들이 옆으로 오니까 정말 위험한 것 같아요." "(s/u) 자전거 전용차선과 일반 차선이 색깔로만 구분돼 있는 점도 보완해야 할 점입니다." 심지어 버스 정류장과 자전거도로를 분리하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 표시도 하지 않아 차량 운전자들의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INT▶ 김장헌 / 차량 운전자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어요. 자전거 그림도 없고, 주차가 많이 돼 있으니까.. 중앙선 침범이 어쩔 수 없는데 차 사고나면 걱정이죠." 제주시는 이같은 방식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도심 외곽에 확대할 계획이지만, 도로 여건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주민 반발이 예상됩니다. ◀INT▶ 강인선 / 제주시 노형동 "이 자전거도로에 버스 등 대형 차들이 많이 통행하는데 도로가 좁아서 문제입니다. 도로를 넓혀주던지." 다른 자전거도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자전거도로가 횡단보도 앞에서 갑자기 좁아지고, 전신주나 돌기둥에 막히는 곳도 있습니다. 제주도가 지금까지 자전거 기반시설에 투입한 예산은 900억 원, 하지만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은 제대로 고려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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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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