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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랑을 나눠요"

이소현 기자 입력 2013-12-03 00:00:00 수정 2013-12-03 00:00:00 조회수 0

◀ANC▶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는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텐데요. 넉넉하진 않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을 나누는 따뜻한 사람들을 이소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END▶ ◀VCR▶ 정봉조 할아버지 부부가 재활용 분리수거함에서 깡통과 종이상자를 꺼내, 차에다 차곡차곡 담습니다. 읍사무소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저녁 두세 시간씩 재활용 쓰레기를 수집합니다. 한 차 가득 모아서 팔아 받는 돈은 2만 원 정도. 할아버지 부부는 지난해부터 이렇게 모은 돈 가운데 30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습니다. ◀INT▶ 정봉조(79세) / 제주시 한림읍 "내가 좀 젊었으면 자존심 상할텐데 근데 나이드니까 그런 게 없어요. 다 하는 거니까 보다 더 한 사람도 하는데. 기금이 모이는 재미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부도나 고생도 많았지만 평생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다짐합니다. ◀INT▶ 신금자(68) / 제주시 한림읍 "남 도우면서 살 수 있는 그런 건강을 준 거에 감사하니까 땅 속에 들어가는 날까지 꾸준하게 봉사활동하면서 살 거에요." 매월 저소득층 자녀에게 자전거를 선물하고 무료로 수리도 해주면서 가게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이형석 씨.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나눔의 행복을 전하고 있습니다. ◀INT▶ 이형석 대표 / 자전거 판매점 "한번 시작만 하면 어려운 건 없습니다. 가진 거에서 일부 조금만 떼서 조금만 시간 할애를 하면 (되는 겁니다.)" 넉넉하진 않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작은 온정이지만 힘겹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커다란 희망의 빛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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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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