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해 제주산 월동채소가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현실화되면서 농가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생산량을 예측해 처리난을 막아보자며 지난해 도입된 월동채소 재배신고제는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출하를 앞둔 양배추밭. 값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농가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INT▶ 진중부 / 양배추농가 "아무래도 지금 다른지방 출하하고도 겹치고 제주에서 다른지방으로 나가려면 수송비 같은게 부담이 많이 생겨서..." CG) 올해 제주지역 양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10헥타르 늘어난 천800헥타르. CG) 하지만 재배신고제를 통해 접수된 면적은 천300헥타르로 73%에 그치고 있습니다. CG) 월동무도 실제 재배면적은 4천500 헥타르에 이르지만, 신고 면적은 2천500 헥타르로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상인들 대부분이 신고를 하지 않은 데다, 일부는 중산간 목장지대를 불법 개간한 경우도 많아 신고를 꺼리기 때문입니다. 규모가 큰 상인 거래 물량을 파악하지 못하다보니, 제주도는 최근 채소값 하락에도 수급조절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 "신고가 많이 저조해 행정에서도 어렵습니다. (생산)관측이 정확히 되면 거기에 따라서 수급조절이 되는데 잘 안 되니까..." (s/u) "가격 하락 우려 속에 재배신고제마저 유명무실해져 버리면서 출하량 조절을 통해 적정가격 유지를 바라는 농가들의 희망은 올해도 이뤄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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