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우리 김장 문화가 최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는데요, 김장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홍수현 기잡니다. ◀END▶ ◀VCR▶ 복지관 앞마당이 김장거리로 가득찼습니다. 절인 배추에 맛깔난 양념을 버무리는 손놀림은 잠시 쉴틈이 없습니다. 김장으로 사랑을 나누려고 두 팔을 걷어붙인 자원봉사자는 120여 명, 어려운 이웃의 겨울 밑반찬이 될 것을 생각하면 힘든 줄도 모릅니다. ◀INT▶김명란/자원봉사자 "사실 바빠서 집에서도 김장을 해먹지 못하는 데 오늘 이렇게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흐뭇하고 좋습니다." 엄마와 함께 봉사에 나선 어린이도 고사리손으로 힘을 보탭니다. ◀INT▶김나래/동홍초 2학년 "저 오늘 김장 처음인데, 어려운 이웃들이 맛있게 잘 드셔주셨으면 좋겠어요." 서귀포지역 봉사단체 회원들이 지난 2천8년부터 시작한 김장나눔. 올해는 제주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다문화 가정의 봉사가 더해져 3천600포기 김장을 담갔습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김치는 혼자 사는 어르신과 소년소녀 가장 등 900 가구에 전달됩니다. ◀INT▶ 김인숙/사회참여지원팀장 "가장 어려운 이웃에 먼저 전달될 수 있도록 900가구를 선정해서 각 가정에 배달이 됩니다." 여럿의 사랑을 모아 만든 김장김치, 비록 작은 나눔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겐 더 없이 따스한 선물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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