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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안전불감증 여전.. 비상구 빨간불

이소현 기자 입력 2013-12-08 00:00:00 수정 2013-12-08 00:00:00 조회수 0

◀ANC▶ 지난 9월, 제주시내 단란주점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요. 비상구 위치를 찾지 못해 인명피해가 컸는데 이처럼 업소들의 비상구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자 소방당국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9월 새벽, 지하 단란주점에서 전기합선으로 불이 나 안에 있던 손님과 종업원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비상구를 제때 찾지 못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겨울철 화재 위험이 높아지자 소방당국이 비상구 집중단속에 나섰습니다. 이 노래주점은 불이 났을 때 대피할 비상구의 위치를 알려주는 유도등이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불이 나 정전이 되면 암흑으로 변해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s/u) 노래주점 복도입니다. 유도등이 없는데다 비상구 입구에는 상자들이 쌓여있어 진입하기가 어렵습니다." 불이 나면 대피할 비상구를 창고로 사용한 것입니다. ◀SYN▶ 노래주점 관계자 "비상구잖아요. 근데 손님들이 술 취해서 나가려는 분들이 많아서 막아 놓은 거예요." 또다른 유흥주점. 비상구 바깥쪽에는 냉장고와 상자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대피 유도등은 꺼져있거나 종이상자에 가려져 있습니다. 먼지로 가득 쌓인 소화기는 비상구 밖에 무더기로 방치돼 있습니다. ◀SYN▶ 유흥주점 관계자 "(언제부터 오셨어요, 여기?) 저는 2년 전부터 여기서 일 했는데, 그때도 (비상구가) 저렇게 돼 있었어요." 소방당국은 적발된 업체에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IN▶문영진/제주소방안전본부 방호구조과 "다중이용업소의 경우 화재 시 인명피해 발생이 큽니다. 계도에서 이제는 과태료 부과 등 집중 단속해 나갈 것입니다." 소방당국이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과태료까지 엄격하게 부과하기로 해 비상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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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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