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하는 청소년지도사들이 고용불안과 저임금을 호소하며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학교 급식종사자에 이어 자치단체까지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청소년수련시설에서 6년째 근무하고 있는 청소년 지도사 김선영 씨. 지난 해 아이를 출산했지만 법에서 보장된 육아휴직을 받지 못했습니다.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하는 기간제 근로자 신분이기 때문입니다. ◀INT▶ 김선영 / 청소년 지도사 "제가 결원이 생기기 때문에 다른 선생님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그 일을 해야하고, 제주시에는 다른 인력을 충원해 주지 않아 육아 휴가를 받을 수가 없어요." 제주도내 청소년지도사는 모두 49명. 이들은 자치단체가 자신들을 채용해놓고 법에 보장된 최소한의 규정조차 어기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제주시와 맺은 근로계약서에는 주당 근무시간이 40시간으로 명시됐지만, 50시간을 넘기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노동법에 보장된 초과근무수당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INT▶ 홍성희(경력 11년) / 청소년 지도사 "1년차나 10년 차 동일한 월급이고, 직위에 따라 보상도 없고.. 고용불안을 떨치고 싶은거고.." 이들은 심각한 고용불안과 저임금 문제를 개선해달라며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예산이 없는데다 무기계약직이 포화상태라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INT▶고길림 조직관리담당 /제주도 정책기획관실 "이 분들을 다 포함하면 포화상태입니다. 재정적 부담과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s/u) 인건비 등 재정적인 부담으로 행정이 이들을 외면하면서 열악한 근무 환경은 쉽사리 해결되기 어려워보입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