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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여객선 4시간 표류

김찬년 기자 입력 2014-01-15 00:00:00 수정 2014-01-15 00:00:00 조회수 1

◀ANC▶ 부산에서 제주로 오던 여객선이 한 밤중 바다위에서 기관고장으로 4시간이나 표류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 200여 명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보도에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에서 즐거운 관광을 기대하며 잠이 든 승객들. 여객선이 한 밤중에 멈춰서면서 기대는 물거품이 됐습니다. 부산을 출발해 제주로 오던 5천 톤 급 여객선이 오늘 새벽 2시쯤 여수시 광도 부근 망망대해에서 갑자기 기관 고장을 일으킨 겁니다. (S/U) "승객 200여 명은 배가 바다 한 가운데서 4시간이나 멈춰 서면서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INT▶ 김호경/대구광역시 달성군 "사이렌 소리 듣고 처음엔 무서웠어요. 솔직히.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엔 제2의 타이타닉호 생각도 했고.." ◀INT▶최이태/사고 여객선 기관장 "블랙아웃이 되니까, 메인 엔진 양쪽에서 펌프가 돌아가야 하는데.. 발전기가 블랙아웃 되니까 펌프가 스톱되면서 엔진이 멈춰선거죠." 긴급 수리를 마친 여객선은 예정 보다 4시간 가까이 지나서 제주항에 입항했습니다. 승객들은 제주 관광이나 한라산 등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사고에 대한 안내 등이 미흡했다며 여객선사측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SYN▶ "너무나 무책임한 말씀을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직장도 있는 사람도 있는데 시간을 내서 산행을 나왔습니다. 지금 한나절이 다 지났는데 우리가 산에 올라갈 수 없는 그런 입장 아닙니까?" 해경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수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한 뒤 운항을 재개하도록 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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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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