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송전선로 건설을 놓고 지역 주민과 한국전력 사이에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제주MBC는 이번주 심층기획 순서를 통해 분쟁의 실태를 살펴보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은 없는지 모색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송전선로 분쟁 1년 6개월째인 조천읍 와산리 마을을 취재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5만 4천 볼트의 고압 송전선로가 마을 한 가운데를 관통하게 될 조천읍 와산리. 높이 40미터의 거대한 송전탑 19개가 300여미터 간격으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이 가운데 3개는 주택에서 불과 50여 미터 떨어진 거리에까지 들어섰습니다. ◀INT▶ 피해주민 "이렇게 해 놓으면 도대체 사람은 어떻게 살라고..." 제주시 삼화지구와 묘산봉 관광지구 개발 등에 따라 늘어날 동부지역 전력 수요에 대비해 한전이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시작한 건 지난 2천5년. (CG) 조천변전소에서 성산을 잇는 6.7km의 고압 송전선에 두 동강이 난 마을 주민들이 경관훼손과 전자파 피해 등을 우려해 지중화를 요구하며 맞섰고, 분쟁은 법정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열린 1심 재판에서 법원은 한전이 토지주들의 동의없이 공사를 강행한 것은 위법이라며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지만 한전 측이 항소한 데다, 하도급 업체의 공사방해 가처분 신청으로 주민 대표 등 11명은 토지 소유권마저 압류당한 채 투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INT▶ 주민대표 "재산권 행사도 못하고 작년 9월부터는 검찰에 불려가 조사까지 받아..." (s/u) "지역 주민들의 지중화 요구에 한전 측의 공사 강행 방침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싼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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