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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도로 표지판 수난

이소현 기자 입력 2014-02-03 00:00:00 수정 2014-02-03 00:00:00 조회수 0

◀ANC▶ 중산간 도로에 설치된 교통표지판들이 움푹 패이고 찌그러지 등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허가를 받은 엽사들이 사격 연습을 하거나 오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돼 자칫 인명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시 성산읍의 중산간 도로. 교통 표지판 가운데에 콩알만한 크기로 곳곳이 움푹 패였습니다. 딱딱한 철판으로 된 뒷면도 울퉁불퉁하게 변했습니다. 인근이 수렵허가 지역인 점으로 미뤄 엽사들이 사격 연습을 하거나 총기 오발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강영길 / 성산읍 오조리 "저녁 때나 아침에 가끔 (총 소리가) 나니까 수렵기간이라 사냥한다고 (생각했죠.)" "(S/U) 교통표지판의 검은색 부분을 중심으로 총탄 흔적으로 보이는 자국이 곳곳에 나 있습니다." 여기 뿐만 아니라 부근에 설치된 표지판들 대부분이 비슷하게 훼손됐습니다. 수렵 허가 지역이라고 할 지라도 마을과 도로 주변에서는 총기 사용이 엄격히 규제되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겁니다. ◀INT▶ 김승환 계장 / 서귀포경찰서 생활질서계 "수렵인 상대로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 관계 확인 후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안전수칙을 철저히 교육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도로표지판 훼손을 넘어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커 총기와 수렵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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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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