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년 기자
입력 2014-02-06 00:00:00수정 2014-02-06 00:00:00조회수 0
◀ANC▶ 눈길을 달리던 시외버스끼리 충돌해 승객 19명이 다쳤습니다. 도로에는 눈이 쌓여 체인을 감아야 하지만 운전자도 이를 무시했고 경찰의 교통통제도 허술했습니다. 보도에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버스가 길 옆 도랑에 쳐박혔습니다. 창문은 모두 부서졌고 앞 부분이 일그러졌습니다. 맞은편에 세워진 버스는 앞 범퍼가 내려앉았습니다. 오늘 오후 1시 40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5.16도로 숲터널 부근에서 눈길에 달리던 버스끼리 충돌한 겁니다. ◀SYN▶사고버스 운전자 "내리막이니까 탄력을 못 줄이고 커브를 못 틀고 정면으로 달려왔어요."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61살 고 모여인 등 1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SYN▶사고버스 승객 "다들 비명지르고 난리 났었죠. 나중에 보니까 앞에 유리가 다 조각조각 나와서 다 날라왔죠." 이에 앞서 낮 12시 쯤에도 버스가 길 옆 도랑으로 빠져 승객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하루 한라산에는 20센티미터가 넘는 내려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추도록 했지만 운전자들이 이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찰도 통제 상황판만 세워놓았을 뿐입니다. ◀INT▶강창훈/서귀포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기사들이 올라 가서 체인을 단다고 하니까 밑에서부터 체인을 치고 운행하라고는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버스 운전자들의 안전 불감증과 경찰의 허술한 통제에 승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