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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청소년 통학버스' 안전 나몰라라

이소현 기자 입력 2014-02-10 00:00:00 수정 2014-02-10 00:00:00 조회수 0

◀ANC▶ 하굣길에 여중생이 통학버스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지난 주에 전해드렸는데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린이와 달리 중고등학생이 이용하는 통학버스에 대한 안전 규정이 없고 운전자뿐만 아니라 학교도 안전 관리에 손을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보충수업을 마친 여고생들이 삼삼오오 교실을 빠져나옵니다. 통학버스 문이 열리자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듭니다. 특히, 인기가 높은 노선의 버스는 좌석이 없어 서서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SYN▶ 학생 / 00여자고등학교 "사람이 많은 노선에 한꺼번에 애들이 몰려 타니까 버스가 대게 좁아요. 거의 다 탄다고 보면 돼요. 마구 밀어 넣죠." 학생들이 정원을 초과해 타지만 운전기사는 이를 막지 않고 현장에는 안전지도 교사 한 명 없습니다. ◀INT▶ 운전기사 / 통학버스 "운전기사만 탓할 것이 아니라.. 학교 측에도 얘기해서 애들 안전 교육 좀 시키라고 그래야 하죠."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 주에는 통학버스를 타려던 중학생이 버스에 치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S/U) 이처럼 통학버스를 이용해 학교를 오가는 청소년들이 많지만, 이들을 위한 안전규정은 딱히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c.g) 현행 도로교통법상 운전자와 학교장에 대한 안전교육이나 통학 지도교사 배치는 13살 미만 어린이에게만 의무화돼 있습니다." 또, 청소년 통학버스는 전세버스처럼 영업 차량이라도 관계기관에 등록만 하면 됩니다. ◀INT▶ 임민철 /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청소년 통학버스) 기준을 마련해서 운전자와 학교*학원 운영장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운전자와 학교의 안전불감증, 여기다 허술한 규정이 등하굣길 학생들의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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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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