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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개별관광으로..준비는?

김찬년 기자 입력 2014-02-13 00:00:00 수정 2014-02-13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패턴이 바뀌고 있습니다. 단체 관광은 줄고 개별 여행객은 크게 늘고 있는데요. 이런 변화가 제주관광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고, 또 이들을 맞을 준비는 돼 있는지 박주연, 김찬년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END▶ ◀VCR▶ 외국인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게스트 하우스. 단체관광객들로 붐비는 대형호텔보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작은 숙소가 편하기 때문입니다. ◀INT▶비비 황/중국 개별관광객 "아침 먹고 게스트 하우스 나간 다음에 한라수목원에 가고, 쇼핑 좀 한 뒤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에요." 중국에서 온 개별 여행객을 따라가 봤습니다. 천천히 산책을 하며 제주의 꽃과 나무, 자연경관을 여유롭게 즐깁니다. 쇼핑은 대형 면세점 대신 골목마다 있는 가게를 둘러보고 물건을 고릅니다. 식사도 주민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찾아 제주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맛봅니다. ◀INT▶스윗 탕/중국 개별관광객 "한국하면 바베큐가 유명한데, 제주에서는 흑돼지를 먹어야 한다고해서 여기로 왔어요." (CG) 개별여행객들은 체류 기간이 길고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소규모 숙박시설과 음식점을 이용합니다. 또, 지역 상권에서 쇼핑을 하기 때문에 제주에서 쓰는 여행경비가 많습니다.(CG) ◀INT▶ 문경호 마케팅사업처장 *제주관광공사* "단체 관광객에 비해서 개별 관광객이 지역에 소비하는 부분이 3~50% 정도 높고요. 특히 개별 관광객의 소비는 지역 부분적으로 이뤄지는게 아니라 제주 전체에 소비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CG)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220만 명 가운데 개별 여행객은 40%. 1년새 개별 여행객 비중이 10% 가까이 늘었습니다.(CG) ◀INT▶얀 양 "단체여행은 일정에 쇼핑이 많은데 그게 싫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가고 싶다." (S/U) "제주를 찾는 외국인 개별 여행객이 최근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맞이할 준비는 미흡합니다.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풀어야 할지 김찬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말레이시아 여행객. 서귀포를 둘러보기 위해 버스를 타러 왔지만 쉽지 않습니다. ◀INT▶압둘 라힘/말레이시아 관광객 "이용 할만한 영어 지도를 주지 않았다. 아마 (목적지에 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지난해 9월부터 외국인 개별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제주도가 시외버스 노선번호를 도입했지만 혼란만 키우고 있습니다. (CG) 일주도로 순환버스는 서로 반대 방향인 동쪽과 서쪽 노선이 같은 700번을 사용하고, 5.16도로와 평화로를 지나는 버스도 같은 780번으로 지정돼 자칫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CG) ◀INT▶관광안내소 관계자 "성판악 가는 거는 780번 타시면 돼요. (다른 780번도 있어요?) 다른 780번은 중문고속화가 있고, 다른 길로 가는.." 개별 여행객을 위한 시티투어버스도 외면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용객은 하루 평균 52명. (CG) 하루 4차례밖에 운행하지 않고, 제주시에서 운영하다보니 제주시지역 관광지만 순환해 다른 지역은 둘러볼 수 없습니다.(CG) ◀INT▶서영건/제주대학교 교수 "관광지에 개별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티투어 버스라던지 투어버스 제도를 잘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되고요." 숙박정책도 단체관광에 치우쳐 있습니다. 제주도는 우후죽순 늘어나는 대형 호텔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막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반면 개별여행객이 많이 찾는 소규모 숙박시설에는 별다른 지원이 없습니다. 정부가 관광진흥법을 개정해 주민들이 운영하는 도시민박을 육성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SYN▶제주도 관계자 "주거밀집지역에 이런 게 허용되면 주차문제가 발생할 역효과도 있고, 입주민간의 분쟁이 발생 될수도 있거든요." (S/U) "관광만족도가 높은 개별여행객들은 SNS 등을 통한 정보 공유에도 적극적입니다. 지역 경제 파급효과와 관광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도 개별여행객들을 위한 기반시설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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