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4-03-05 00:00:00수정 2014-03-05 00:00:00조회수 0
◀ANC▶ 필로폰이 유흥가와 주택가에 이어 선원들에게까지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어선 선장과 선원, 공급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해양경찰이 어선 조타실의 의약품 상자와 옷가지를 샅샅이 살핍니다. 선장과 선원들이 필로폰을 투약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색하는 겁니다. ◀SYN▶ 현장 "천장 한 번 보자. 다시. 전등 안에 열어볼까요? 전등 안에." 해경은 지난해 6월부터 남해안과 제주 등을 돌며 어선원들에게 필로폰을 판 47살 이 모씨와 53살 정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필로폰을 투약한 부산 선적 저인망어선 선장인 김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INT▶ 장진수 수사과장 / 제주해양경찰서 "부산에서 마약 공급책 운반선 통해서 제주까지 밀반입했음. 세면도구나 의약품에 은닉해서 선원들에게 전달됐다." "(S/U) (마약 공급책) 이 씨 등은 선원들이 야간 조업활동으로 피로하고, 해상에서 경찰의 마약 단속이 어렵다는 점을 노려 상습적으로 마약을 공급해 왔습니다." 이들은 주로 어획물 운반선을 이용해 바다 한 가운데서 필로폰을 전달하면서 단속을 피했습니다. 일이 힘들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선원들 사이에서 필로폰은 이미 널리 퍼져있습니다. ◀SYN▶ 선주 / 음성변조 "선원들이 힘들면, 최고로 힘들면 맞고 어쩌고 그런 말이 들리더라고요." 해경은 제주지역에도 필로폰 투약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