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년 기자
입력 2014-03-16 00:00:00수정 2014-03-16 00:00:00조회수 0
◀ANC▶ 왕복 3차선 도로, 이름도 낯선데요. 이런 기형적인 도로가 제주시 노형동 도시개발지구에 개설됐습니다. 도로의 폭이 좁다 보니 차선을 오락가락 만들어 차량 정체와 사고위험이 아주 높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노형동 도시개발사업 지구에 개설된 도로. 2개 차선이던 도로가 갑자기 1개 차선으로 줄어들었다가 다시 2개 차선으로 늘어납니다. 300미터도 안되는 거리에 차선 수가 4번이나 바뀝니다. ◀INT▶전용권/제주시 노형동 "보통 도로들은 평범하게 일반적으로 돼 있는데 갑자기 차선이 나와버리니까 헷갈리죠." 게다가 한 개 차로는 불법 주차 차량이 점령하고 있어서 운전자들은 중앙선을 넘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형적인 도로구조가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는 겁니다. ◀INT▶고정희/제주시 노형동 "복잡해요 굉장히. 여기 (도로를) 새로 뽑으니까 차들도 다 헷갈려해요." 제주시는 사업 예산때문에 인도를 포함한 도로 폭이 15미터로 제한돼 3개 차선을 만들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SYN▶제주시관계자 "당초 계획을 할 때 폭이 한정되서 4차선 폭이 안나오거든요." (S/U)"도시개발사업은 택지를 개발한 뒤 토지 소유주에게 개발 전 가격만큼의 땅을 돌려주고 남은 토지를 분양해 수익을 내는 사업입니다. 때문에 이런 도로같은 공공용지를 최소화 해야 수익을 늘릴 수 있습니다." 결국 제주시는 수익을 맞추는데 급급해 공공의 편의와 안전을 외면한 채 기형적인 도로를 만든 셈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