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년 기자
입력 2014-03-17 00:00:00수정 2014-03-17 00:00:00조회수 0
◀ANC▶ 요즘 대출받기 정말 까다로운데요. 일선 수협이 위조된 서류만 믿고 9억 원을 대출해 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수협은 담보로 잡힌 실제 땅 주인이 대출 신청을 하고서야 속은 사실을 알았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한 남성이 제주시 수협에서 대출을 받은 건 지난 13일 오후 3시 쯤. 서귀포시 강정동의 공시지가 11억원 상당의 땅을 담보로 9억 원을 손에 쥐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CG) 이 남성은 실제 땅주인인 60살 김 모씨의 주민등록증과 인감을 위조해 수협에 제출했고, 수협은 내부 심사와 현장실사까지 거쳤지만 사기행각을 전혀 눈지채지 못했습니다. ◀SYN▶제주시 수협 관계자 "서류를 완벽하게 위조했기 때문에 눈치를 못 챈거죠. 눈치를 챘으면 우리가 그렇게 어렵게 해결 했겠어요?" 같은 날 오후, 토지주인 김씨가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S/U) "하지만 대출받은 남성은 30분 만에 근처에 있는 다른 수협지점에 들러 8억 3천900만 원을 찾아 사라졌습니다. 수협은 수표 8억 원과 잔금 6천여만 원이 남은 통장을사용정지 시켰지만 현금 3천900만 원은 고스란히 날릴 상황입니다. ◀SYN▶수협 00점 관계자 "ATM기에서 통장 먼저 확인 했더라고요 CCTV보니까. 입금 확인되니까 찾은거죠." 이 남성은 사용중지 된 8억 원의 수표를 퀵 서비스로 수협에 돌려줬습니다. 경찰은 돈을 인출하는 장면이 찍힌 CCTV를 바탕으로 50대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