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중이던 어선에서 불이나 선원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새벽 1시 30분쯤 차귀도 남서쪽 108km해상에서 조업하던 추자 선적 38톤 유자망어선 성일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선장인 38살 김정구씨와 선원인 이석주 씨는 구조됐지만 제주시 한경면 46살 이형수씨와 인도네시아인 선원 5명 등 모두 6명이 숨졌고, 충남 보령시 51살 전기철씨가 실종됐습니다. 어선 조타실에서 처음 불이 시작되면서 통신장비가 고장난데다, 화재발생 3시간 25분 뒤에 신고가 이뤄져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사고해역에 경비함정 7척과 헬기 등을 보내 실종자를 찾는 한편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