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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4.3 교육 뒷걸음

김찬년 기자 입력 2014-04-01 00:00:00 수정 2014-04-01 00:00:00 조회수 0

◀ANC▶ 4월 3일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됐지만 4.3교육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4.3교육 활성화에 대한 도 조례까지 제정됐는데도 제주도교육청은 교육 교재는 커녕 위원회조차 구성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66년전 제주에서 일어났던 4.3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INT▶문규현/00초등학교 6학년 "4.3사건 잘 몰랐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서 슬퍼요." 하지만 학생들이 보고 있는 영상자료는 4.3 평화재단이, 교재로 사용되는 향토지는 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제작했습니다. 마땅한 교육자료가 없다보니 학교마다 제각각 4.3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4.3교육에 아예 손을 놓고 있는 겁니다. ◀INT▶이병진/전교조 제주지부 정책실장 "교육청에서 최근 5년 사이에 4.3교육과 관련한 교육 자료를 베포한 자료도 전혀 없고.." 교육청은 올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조차 하지 않았고 4.3 주간을 앞두고 학교로 보냈던 계기교육 공문조차 발송하지 않았습니다. 또, 지난해 4.3 교육활성화를 위한 도 조례까지 제정됐지만 교육청은 1년 넘도록 위원회조차 구성하지 않았습니다. ◀INT▶유철인/제주4.3연구소장 "4.3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위원회라도 구성을해서 교재개발과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합니다." 4.3이 국가 추념일로 지정되면서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교육계획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이에 발맞춰 지역 차원의 준비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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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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