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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엉터리 공사 무더기 적발

이소현 기자 입력 2014-04-08 00:00:00 수정 2014-04-08 00:00:00 조회수 0

◀ANC▶ 감사원이 최근 3년 동안 제주도에서 벌어진 건설사업에 대한 감사를 벌여 모두 30건을 적발했습니다. 특혜성 설계변경과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혈세가 낭비되고 운전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상반기 준공된 제주시 연동과 아라동 사이 애조로. 제주도는 설계를 변경해 이 구간의 공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접속도로 확장공사와 조천교 교량 개축 공사를 포함시켰습니다. 건설사들은 35억 원이 넘는 공사비를 증액받은 셈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중앙 화단에 설치된 안전봉과 튜브형 충격흡수 시설은 충돌실험을 거치지도 않은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량이 충돌할 경우 충격흡수를 제대로 못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INT:전화▶ 김영석 과장 / 감사원 지방건설감사단 "해당 도로가 시속 80km 기준으로 설계됐는데 0.9톤 차량이 정면충돌 할 때 시속 60km 정도만 성능이 충족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충격흡수 시설은 모두 38개.. 당시 담당 공무원은 4개 도로 건설 사업을 총괄하면서 특정 업체에 1억 천만 원의 일감을 몰아줬습니다. ◀INT:전화▶ 당시 담당 공무원 "업체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전국적으로. 안내 책자 보내오면 이런 것을 봐서 해 주는데, 감사원은 청탁으로 생각하더라고요." 감사원은 이 밖에 신제주 공영주차장과 종합문예회관 슬래브 공사 등 모두 30건의 규정 위반 사례를 적발하고 시정조치와 함께 관련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제주도에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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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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