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년 기자
입력 2014-04-14 00:00:00수정 2014-04-14 00:00:00조회수 0
◀ANC▶ 옷칠을 하고 자개를 수 놓는 나전칠기는 고려와 조선시대 대표적인 목공예품인데요. 조선 왕실에서 사용했던 나전칠기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제주에서 열립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용했던 주칠 문갑. 붉은 바탕에 십장생 무늬가 정감있게 표현됐습니다. 영롱한 빛을 발하는 사슴과 봉황은 자연의 생동감을 그대로 전합니다. 왕실에서 관복을 보관했던 봉황무늬 상자. 표면 전체를 자개로 수놓아 시선에 따라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목재에 옷칠을 한 뒤 조개껍질을 장식하는 나전칠기입니다. ◀INT▶김영미/제주국립박물관 학예연구사 "나전칠기는 고려시대부터 시작이 됐지만 조선시대에는 나전칠기가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기법들이 발달하게 됩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용했던 나전칠기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문갑과 대야, 베갯모 등 평소 보기 힘든 왕실 나전칠기 31점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INT▶김성명/제주국립박물관장 "조선왕실의 대표하는 최고급의 나전칠기들입니다. 이 나전 칠기들은 보존과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중앙박물관에서 2006년 처음 전시하고 지방에서는 전시한 적이 없습니다." '빛의 예술 나전칠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국립제주박물관에서 내일부터 두 달 동안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