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미술인들이 서귀포 예술의전당 개관 기념 기획전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관련 행사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 등으로 구성된 개관기념 기획전 추진위원회는 오는 19일 문을 여는 서귀포 예술의전당이 행정의 일방적인 주도로 건립되면서, 작품을 내걸 수 없을 정도로 전시시설이 부실해 기획전에 참가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귀포 예술의전당은 당초 공연장과 전시실이 별도 건물로 지어질 계획이었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전시실이 공연장 건물에 포함되며 전시장 면적이 30% 넘게 축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