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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복합체육관 부실공사 의혹

이소현 기자 입력 2014-06-03 00:00:00 수정 2014-06-03 00:00:00 조회수 0

◀ANC▶ 전국체전을 앞두고 150억 원을 들여 제주종합경기장에 다목적 복합체육관이 지어졌는데요, 준공 두 달 만에 강풍에 지붕이 파손돼 부실 시공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전국체전을 대비해 150억 원을 들여 지은 제주복합체육관. 철제 지붕 일부가 뜯어져 운동장 바닥에 나뒹굴고 나머지 지붕도 위태위태합니다. 강풍이 할퀴고 간 체육관은 마치 폭탄을 맞은 듯 지붕이 뻥 뚫렸습니다. 철골 뼈대가 앙상히 드러나고 지붕에 설치됐던 태양 전지판도 파손됐습니다. "(S/U) 사고가 발생한 건물 옥상입니다. 지붕 외곽의 마감재가 뜯겨졌는데 피해 규모만 200여 제곱미터가 넘습니다." 초대형 태풍이 지나는 제주의 특성을 고려해 최대 초속 40미터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건물이 설계됐지만 초속 32미터 바람에 망가졌습니다. 부실공사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INT▶ 문인천 / 제주시 오라동 "다른 건물들은 뭐 별로 하는 거 못 봤는데 저 건물만 바람 불어 요란을 쳤다. 보나마나 부실공사죠." 제주도는 건물 마감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고성협 담당/제주도 전국체전총괄과 "스판이 크고 외형이 커서 마감재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보강 재검토 지시해서 전문 검토 받아서 추진했습니다." 시공업체 측은 건물 틈새로 바람이 스며들어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SYN▶ 시공업체 관계자 "저희가 점검하면서 바람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을 점검해서 바람을 차단하고." 제주도는 체육관 사용을 중지시키는 한편, 빠른 시일 안에 보수 공사를 마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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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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