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요즘 햇보리로 밥이나 미숫가루같은 다양한 음식 즐기는 분들 많은데요, 제주의 옛 보리농사를 주제로 한 농촌체험축제가 펼쳐져 성황을 이뤘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마을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베어낸 보리를 털어냅니다. 농사의 고됨을 덜기 위해 함께 부르는 노래, 이제는 시연 무대에서나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소리가 됐습니다. ◀ＩＮＴ▶강노성/시연 참가자 "(옛날에는)낫으로 베어다가 보다시피 도리깨로 타작해서 농사지으면서 먹고 살았죠." 옛 농기구 체험장은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차지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보리털기가 쉽지 않지만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ＩＮＴ▶양유정/노형중 1 "이모하고 같이 왔는데 보리털기도 해보고 보리밥도 먹어보니까 재밌고 좋아요." 보리축제에 빠질 수 없는 건 보리밥 시식체험, 싱싱한 채소에 싸먹는 보리밥은 어른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축제로 선정돼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축제는 잊혀져가는 제주의 보리농사를 젊은 세대들에게 알리고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ＩＮＴ▶강순민/축제위원장 "학생들이 직접 베어보고 탈곡하면서 어르신들의 힘들었던 과정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어른들께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가르쳐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s/u) "제주의 전통적인 보리농사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축제는 휴일인 내일까지 계속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