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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단속 비웃는 엉터리 영어캠프

이소현 기자 입력 2014-07-31 00:00:00 수정 2014-07-31 00:00:00 조회수 0

◀ANC▶ 이달 초 이 시간에 수 차례 고발을 당했던 무등록 업체가 영어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보도를 했는데요, 이후 확인한 결과 실제로 영어캠프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주변 환경이 아주 열악했는데,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사설 박물관. 한 교육업체가 이 곳을 영어캠프장으로 한달 동안 임대했습니다. 강의실은 원래 조리 시설과 승마용 장비들을 보관하던 창고, 책상들은 정리가 안 돼 어수선하고 옆에는 밥솥까지 보입니다. 마당은 승마 체험장이어서 가축 분뇨 냄새가 진동합니다. 아이들이 자는 넓은 방엔 옷과 쓰레기들이 널려있고 냉방장치도 없습니다. 캠프 참가 비용이 만만찮지만 환경은 열악하기 짝이없습니다. ◀SYN▶ 캠프 참가학생 / 음성변조 "벌레가... 친환경 환경이라면서 저기서 바퀴벌레가 나왔어요." 30일 이상 교습을 하게 되면 영어캠프도 학원법에 따라 등록을 해야 합니다. 이 업체는 이 규정을 어겨 지금까지 4번이나 고발을 당했지만 또 다시 불법으로 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겁니다. ◀SYN▶ 보조 강사 / 음성변조 "저희도 불법적인 곳에서 일하고 싶지 않아요. 저희도 긴가민가 했는데." 불법 캠프는 등록이 안되고 폐교나 가건물을 임대해 운영되다보니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INT▶ 문정환 / 서귀포시 교육지원청 "저희가 제보 받지 않는 이상은 단속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전체를 관할하는데 (인력이 부족해) 힘이 부치는 상황입니다." 어른들의 장삿속에 아이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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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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