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4-08-06 00:00:00수정 2014-08-06 00:00:00조회수 0
◀ANC▶ 제주국제공항에서 승객의 수하물을 옮기는 컨베이터 벨트가 지난 일요일에 이어 또 다시 고장났습니다. 이에 따라 항공사 직원들이 일일이 짐을 옮기느라 탑승 수속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국제공항 출발 대합실. 짐을 부치기 위해 기다리는 승객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승객들의 수하물을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가 오늘 오전, 1시간 넘게 고장나 탑승 수속이 늦어진 겁니다. ◀INT▶ 박지나 / 경기도 남양주시 "저희 한 50분 동안 서 있었어요. 거의 1시간 된 것 같아요. 관광하고 기분 좋게 왔는데 여기 와서 불편한 거 겪으니까." 급한 대로 항공사 직원들이 짐을 3층 대합실에서 1층 집하장까지 옮기느라 애를 먹었고 수속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SYN▶ 00항공 관계자 / 음성변조 "계속 직원들이 다 수거를 해서.. 인력도 두 배로 투입하고.." "(S/U) 컨베이어 벨트가 또 다시 고장나면서 항공기가 잇따라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난 3일에 이어 똑같은 고장이 발생했는데, 승객들이 크게 늘면서 컨베이어 벨트의 모터 부분과 운영 프로그램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김용식 건축설비팀장 /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태풍으로 인해서 벨트 컨베이어가 과부하 걸려서 모터 쪽에 소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선을 교체하면서 약간의 자동제어쪽에 엉킴이 있었어요." 연간 2천만 명이 이용하는 제주의 관문인 제주공항의 기본 장비가 잦은 고장을 일으키면서 승객 불편은 물론 제주의 이미지까지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