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4-08-20 00:00:00수정 2014-08-20 00:00:00조회수 0
◀ANC▶ 마치 장마처럼 비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이달 들어 태풍에다 비가 내린 날이 열흘이 넘어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고 피서 특수를 기대했던 관광업계도 울상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파종한 지 며칠 되지 않은 브로콜리 밭이 물에 잠겼습니다. 발목 위까지 물이 차서 새로 심어야 할 판입니다. 수확을 앞둔 참깨 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며칠 동안 계속된 비에 줄기는 힘없이 누웠고, 이삭은 시커멓게 썩었습니다. 수확을 해도 건질게 별로 없어 농민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INT▶ 고창민 / 농민 "날씨가 좋아야 크는데 지장이 없는데 너무 웃자라고 있어요." (c.g) 이달 들어 강수량이 기록된 날은 열흘, 빗방울이 떨어진 날까지 합치면 보름이나 됩니다. // 기온이 낮은데다 일조량도 크게 모자라 농작물 생육이 더디고 병해충이 번지고 있습니다. ◀INT▶ 신양수 계장/ 제주도 농업기술원 "일조가 상당히 모자랍니다. 그래서 식물체가 연약하게 자라기 때문에 병해충 발생률이 매우 높고." 계속된 비날씨로 해수욕장은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올 여름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71만 명. 지난해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손해가 크다며 울상입니다. ◀INT▶ 홍기석 / 상인 "지난 달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관광객들이 반 이상이 줄었고 이번 달에는 잦은 폭우로 인해서 한 30% 줄어든 것 같습니다." 예년에 비해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쪽으로 치우친 반면 기압골이 상대적으로 활성화되면서 비 날씨가 잦았고 무더위도 적었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