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4-08-23 00:00:00수정 2014-08-23 00:00:00조회수 0
◀ANC▶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제주의 전통적인 벌초시기인 음력 8월 초하루를 이틀 앞두고 조상의 묘를 찾는 벌초객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한라산 기슭의 공원묘지. 이른 아침부터 예초기 소리가 요란합니다. 예초기가 지나가자 풀과 잡목으로 뒤덮였던 묘소가 봉긋하게 제 모습을 드러내고. 힘을 모아 부지런히 손을 놀리는 사이, 베어낸 풀이 한가득 나옵니다. 조상의 묘에 오랜만에 모인 친척들은 함께 땀을 흘리며 정을 나눴습니다. ◀INT▶ 윤기홍 / 제주시 도남동 "자주 만나는 사람도 있지만 드문드문 만나는 분도 있고, 이렇게 오랜만에 1년에 한번 만나는 종친도 있어 엄청 반갑다." 어른들을 따라나선 어린 아이도 베어낸 풀을 한데 모으며 고사리 손길을 보탭니다. ◀INT▶ 박선경(6살) "풀 베어서요. 깨끗하게 청소하니까 좋아요." 소방당국은 벌초를 할 때에는 벌을 자극하는 밝은색 옷이나 향이 진한 화장품을 피하고 예초기 작업 반경 안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제주지역에서는 오늘 벌초객 3명이 예초기 등에 다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S/U)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묘를 찾는 벌초객들의 행렬이 다음 주말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