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4-09-09 00:00:00수정 2014-09-09 00:00:00조회수 0
◀ANC▶ 추석 연휴 나흘째인 오늘, 제주 공항은 일터로 돌아가는 귀경객과 관광객들로 종일 붐볐습니다. 외국인과 결혼 이민자들은 한국의 전통놀이를 즐기며 고향에 가지 못한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고향의 정을 가득 안고 돌아가는 길. 다시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로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이 북적입니다. 늘 보고싶은 손주와의 짧은 만남이 못내 아쉬운 듯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주를 꼭 안아줍니다. 아쉬운 헤어짐을 사진으로 대신하고 다음에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INT▶ 김영대 / 서귀포시 강정동 "손자하고 늘 보고 싶은데 명절 때만 볼 수 있어서 너무 아쉬워요. 다음 명절이 다가와서 손자하고 아들 내외들 빨리 보길 바랍니다." "(S/U) 오늘 제주공항에는 4만 명의 승객과 배웅나온 가족들이 몰리면서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추석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한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 이민자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열렸습니다.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고,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고향집 그리움은 저만치 사라집니다. 난생 처음 던져보는 투호가 생각만큼 쉽지 않지만 하나 하나 한국의 전통을 배워갑니다. ◀INT▶ 엘마티 / 결혼 이주여성 "필리핀에서 이런 게임 없어요. 한국 왔어요. 이런 게 있어요. 어려워요." 가족의 정을 품고 돌아가는 귀경객과 관광객, 그리고 한국의 정을 함께 나눈 다문화 가정 모두, 마음 푸근한 한가위 연휴였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