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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도지사가 수사 의뢰

이소현 기자 입력 2014-09-17 00:00:00 수정 2014-09-17 00:00:00 조회수 0

◀ANC▶ 최근 검찰이 수사에 나선 소방 공무원 인사 청탁 의혹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직접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브로커가 도지사 부인에게 청탁을 했다며 허세를 부렸다는 건데, 검찰은 고위 인사들에게 실제로 로비가 이뤄졌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소방 공무원 승진 인사 일주인 뒤인 지난 달 11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한 소방 간부의 부인이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c.g 1번) "도지사 부인에게 브로커를 통해 3천만 원을 전달했는데도 승진에서 탈락했으니 돈을 돌려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c.g 2번) 원희룡 지사는 부인에게 "인사청탁은 물론 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대답을 들은 뒤 다음날 검찰에 문자 메시지를 증거로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브로커가 도지사 부인에게 청탁을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한 뒤 돈만 챙겼다는 게 원 지사측의 이야기입니다. 결국, 검찰은 소방 공무원 승진 인사와 관련해 모두 8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브로커인 59살 손 모 여인을 구속했습니다. (c.g 3번) 검찰은 "브로커가 여러 차례에 걸쳐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돈의 사용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품의 규모가 커 도지사가 아닌 또다른 고위인사에게 로비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S/U) 검찰은 돈이 실제로 고위 인사들에게 전달됐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어서 수사 결과에 따라 공직사회에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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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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