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4-09-22 00:00:00수정 2014-09-22 00:00:00조회수 0
◀ANC▶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식당에서 마찰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 식당 음식에서 잇따라 이물질이 나왔다면 중국인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 알고보니 식당의 잘못이 아니라 중국인들이 직접 가져와서 먹는 반찬이 문제였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점심시간이 되자 식당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이 식당의 주된 메뉴는 전복죽과 해물전골. 그런데 지난 주말, 중국인 관광객이 먹던 음식에서 유리 조각들이 나와 관광객이 거칠게 항의하고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INT▶ 이혜래 대표 / 00 음식점 "다쳤으면 어떻게 했겠냐며 책임져라 욕을 했다. 음식에서 나갈 수 없는데 이해가 안 갔다." 그러나 유리조각은 중국인이 직접 가져온 반찬을 죽에 비벼먹는 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름에 튀기고, 매운 맛에 익숙한 중국인 입맛에는 잘 맞지 않아 여행 올 때 반찬을 챙겨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INT:전화▶ 당시 관광가이드 "손님이 가져 온 용기가 유리가 있었다는 거죠. (어떻게 식품에 유리가 들어 있을 수 있어요?) 그게 바로 중국 식품이에요." 이 식당 주인은 한 달 전에도, 반찬에서 돌이 나왔다는 중국인 때문에 곤욕을 치렀습니다. ◀INT▶ 이혜래 대표 / 00 음식점 "도저히 불안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끝까지 우기고 하니까 좀 걱정스럽죠" 이와 비슷한 피해 사례는 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을 받지 않거나 이들이 가져온 반찬 반입을 금지할 수도 없어서 음식점들의 속앓이는 깊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