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현 기자
입력 2014-10-11 00:00:00수정 2014-10-11 00:00:00조회수 0
◀ANC▶ 최근 유네스코가 소멸 위기의 언어로 지정한 제주어를 보전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제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실력을 겨루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SYN▶ "너 기왕 왓으니까 가서 보고 와봐. 얼마나 코 고는 소리가 시끄러운지 동네사람들 시끄러워서 잠 잘 수 있겠니?" 밭일 나간 여인들이 제주어로 나누는 구수한 대화 다소 어설프지만 익살스러운 연기가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냅니다. 남편을 따라 20여 년 전 제주로 시집 온 주부도 자연스럽게 제주어로 이야기합니다. ◀SYN▶ "아이고, 그러세요? 며느님 착하네요. (착하지) 아이구 좋으시겠어요. 정말 기쁘신가봐요." 10월 첫째주를 제주어 주간으로 지정하는 제주어 보전 조례가 제정되면서 지난 2천 9년부터 시작된 제주어 말하기 대회. 올해도 읍면동 대표와 다문화 가정 등 모두 27개팀이 참가해 제주어 실력을 뽐냈습니다. ◀INT▶김복희/제주시 용담2동 "제주어라는게 사라지면 안 되구요,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이나 우리 세대에 알려서 제주의 영원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INT▶문정수/제주어보전회 "기본적인 목적이 제주어를 확대, 보급하려고 하는거죠, 그래서 저변 확대를 많이 하기 위한 거고."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제주의 전통과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노력이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되살리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