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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단체 회식 예약 빙자한 상습 사기 주의

이소현 기자 입력 2014-11-29 00:00:00 수정 2014-11-29 00:00:00 조회수 0

◀ANC▶ 연말이 다가오면서 식당업소마다 단체예약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전화 예약 받을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단체 회식을 빙자해 식당 등에 전화를 걸어 돈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김 모씨는 최근 한 남성으로부터 단체회식 예약을 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고기와 함께 생선회도 곁들여 먹고 싶은데 횟집에 카드결재가 안 된다며 회식 당일 법인카드로 정산할테니 횟값 25만 원을 횟집계좌로 입금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김씨는 알려준 계좌로 돈을 입금했지만, 남성은 차일피일 회식날짜를 미루다 결국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INT▶ 피해 음식점 / 음성변조 "회사 법인카드로 먹는 거라서 같이 결제해야 한다며. 회 값을 입금시켜주면 같이 결제를 하겠다고 했어요." 김씨와 같은 피해를 입은 업소는 식당과 옥돔판매점 등 영세업소, 대부분 단체예약 손님을 놓칠까 돈을 입금했다 낭패를 봤습니다. ◀INT▶ 피해 과일판매점 "사장님네(가게) 잘 안다고 하니까. 금방 오겠다고 했고, 너무 친근감 있게 말하니까. 손님으로 믿어야지." 경찰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5월부터 제주도내 업소 30여 곳에서 천200만 원을 가로챈 34살 이 모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통장 여러개를 만들어 돈을 입금받은 뒤 가로챈 돈 일부는 생활비와 대출금을 갚는데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송우철 수사과장 / 제주 동부경찰서 "피해자의 경우, 거절하면 단골 손님을 잃을까봐 그런 약점을 노리고 접근을 했던 사건입니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압수한 "(S/U)계좌 거래 내역을 토대로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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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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