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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당근 가공시설 태부족

홍수현 기자 입력 2014-12-14 00:00:00 수정 2014-12-14 00:00:00 조회수 0

◀ANC▶ 올해 제주산 당근이 유래없는 풍년을 맞으면서, 가격이 폭락할까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가공시설마저 턱없이 부족해 처리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비상품 당근으로 주스를 생산하는 농협 가공공장. 본격적인 당근 수확철을 맞았지만 공장 안은 텅 비었습니다. 지난 2월 준공 이후 1년도 안 돼 착즙기 일부에 녹이 스는 등 시설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INT▶ "시험생산하면서 미비됐던 부분을 보완한 상태고 12월 말부터는 본격 생산하더라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공장이 가동되더라도 이 곳에서는 농약을 쓰지 않은 친환경 당근만 가공할 수 있습니다. 농약을 사용한 대부분의 일반 당근은 흙을 씻어내는 세척 출하가 유일한 가공방법. 그런데 도내 당근 세척공장은 1곳 뿐이다보니 전체 생산량의 10%인 6천 톤 밖에 처리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흙이 묻은 당근보다 2배나 비싼 세척당근 가공을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INT▶ "제주에서 세척당근을 운영하는 곳이 저희 조합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약간의 문제점은 있습니다." 유래없는 겨울채소 풍작이 산지폐기로 이어지는 요즘,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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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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