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4-12-16 00:00:00수정 2014-12-16 00:00:00조회수 1
◀ANC▶ 동장군의 기세가 아주 매섭습니다. 해안지역에도 눈보라가 몰아쳐 사람들을 바짝 움츠리게 했는데요, 내일은 더 춥다고 합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산간에는 내일까지 최고 40센티미터의 눈이 오겠습니다. 해안지역에도 밤사이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돼 내일 아침 출근길 운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VCR▶ ◀END▶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산간지역은 온통 눈세상으로 변했지만, 한라산을 찾았던 등반객들은 동장군의 기세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INT▶ 최정희 / 경기도 고양시 "위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올라가다가 내려왔어요. 추운 것보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앞이 안 보여요." 한라산 횡단도로는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차량 통제가 이어졌습니다. ◀INT▶ 안춘희 / 울산광역시 "다행히 렌터카에 (체인이) 있어서 다행이었는데요. 만약 이게(체인) 없었다면 연쇄 교통 사고가 많이 발생하겠네요. 도로 자체가." 시민들은 외투와 목도리로 중무장했지만 매서운 칼바람에 몸을 바짝 움츠립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고산지역에는 순간 최대 초속 33미터의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INT▶ 강희순 / 제주시 삼도1동 "바람 불고 눈도 너무 추워요. 내복도 입고 티도 입고 많이 입었는데도 너무 추워요."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는 최고 40센티미터, 해안에는 1에서 5센티미터의 눈이 오겠습니다. 특히 내일 아침 기온은 0도에서 1도까지 떨어져 올 겨울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INT▶ 김길엽 예보관 / 제주지방기상청 "중국 북부 지방에서 찬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다. 기온도 하강해 내일 아침에는 올 겨울 들어 가장 낮겠다." "(S.U)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눈길 교통사고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