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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건축 폐기물 누가 처리했나?

이소현 기자 입력 2015-01-16 00:00:00 수정 2015-01-16 00:00:00 조회수 0

◀ANC▶ 한라산 기슭의 숲 속에서 병원 리모델링 과정에서 나온 건축 폐기물들이 불법으로 매립돼 자치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어제 이 시간에 보도해드렸는데요. MBC 취재결과 병원측이 폐기물 처리를 맡긴 업체도 불분명한데다, 행정기관에 제대로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라산 기슭의 한 숲속에 버려진 20여톤의 건축 폐기물. 지난해 리모델링 공사를 한 병원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병원 측은 공사에 앞서 한 처리업체와 계약을 맺고 폐기물 30톤을 배출하겠다고 제주시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폐기물을 전혀 처리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폐기물이 어디론가 사라졌고, 처리비용도 전혀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INT:음성변조▶ 계약서 상 운수 업체 "주차장에 폐기물이 한 가득 있었다. 분리해서 연락 달라고 했고, 연락이 없어 가보니 (폐기물) 다 치워져 있었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병원측은 폐기물 처리업체가 소개해준 또다른 업체를 통해 처리했다고 주장했지만 업체측은 그런 적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SYN:음성변조▶ 병원 관계자 "(계약 운수업체)에서 그 쪽으로 연결해 준 거예요. 저희들은 그 내용을 모르죠. " ◀SYN:음성변조▶ 처리 업체 "그 회사를 모릅니다. 거기가 운반하는 업체라 하면 저희도 운반하는 업체잖아요. 다른 운반 업체를 소개시켜 줄 이유가 없잖아요." 자치경찰단은 병원측이 폐기물 처리비용을 아끼려고 불법 매립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다음주에 병원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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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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