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1-25 00:00:00수정 2015-01-25 00:00:00조회수 0
◀ANC▶ 눈 쌓인 한라산은 아직도 한겨울이지만 해안에는 때이른 봄꽃이 활짝 펴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겨울 속의 봄 향기, 이소현 기자가 전합니다. ◀END▶ ◀VCR▶ 눈 썰매장으로 변한 한라산 기슭. 아이들은 하얀 눈밭을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난생 처음 타보는 냄비 눈썰매에 꼬마는 어리둥절해 하고, 플라스틱 뚜껑도 요긴하게 쓰입니다. 썰매 위에 올라 서서 내려오기도 하고, 드러누워 미끄러지는 아이들. 저마다 신기술을 뽐냅니다. 넘어지고 뒹굴기 일쑤여도 마냥 신나고 즐거운 표정입니다. ◀INT▶ 오현우 / 제주 도리초등학교 4학년 "오늘 집에만 있다가 눈썰매 타러 와서 아주 좋았어요. 그래서 또 오고 싶어요." 어른들도 어느새 동심에 빠져 듭니다. ◀INT▶ 한재효 / 제주시 노형동 "엉덩방아 찧고 해도 애들이랑 놀아서 좋아요." "(S/U) 포근한 날씨와 달리, 여전히 한겨울인 이곳 한라산 천1000고지에는 막바지 겨울 추억을 만드려는 썰매객들이 몰렸습니다." 고요한 숲 속, 봄을 알리는 수선화가 그윽한 향기를 뿜어냅니다. 옥빛 꽃잎 속 노란 꽃망울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추억을 담는 카메라의 주인공이 됩니다. ◀INT▶ 김주희 / 서울시 서초구 "서울에서는 지금 계절에 이렇게 꽃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없어요. 제주오니까 tv로는 맡을 수 없는 향기를 다 맡고 가니까. 지금 임신을 한 상태인데 태교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가운데 자연의 섭리에 따라 피어난 이른 봄꽃들이 겨울을 조금씩 밀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