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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공업사 화재.. 용접 불티 화근

이소현 기자 입력 2015-02-16 00:00:00 수정 2015-02-16 00:00:00 조회수 0

◀ANC▶ 어제 저녁 제주시내 자동차 공업사에서 난 불로 인근 아파트 주민 4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4억원대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자동차 공업사에서 용접을 하다 불똥이 튄 것으로 추정되는데 도심지 공업사들에 대한 안전 관리도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시뻘건 화염이 자동차 공업사 건물을 뒤덮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이 불로 주민 45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공업사는 물론 인근 아파트 외벽과 2,3층 내부까지 태워 소방서 추산 4억 7천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초저녁이어서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 17가구는 설을 앞두고 이재민이 됐습니다. 주민 ◀INT▶ "아파트로 불길이 넘어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죠. 너무 급해서 전화기도 못 갖고 와서 (119) 신고도 못했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업사에서 트럭에 도색작업을 하다 용접기 불티가 시너통으로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INT:음성변조▶ 00 자동차 공업사 대표 "명절이라 물품을 빨리 빼려고 무리하게 작업했다. 부직포 씌워서 했는데 불티가 멀리 튀었다." "(s/u) 특히 공업사의 경우 시너나 페인트 등 유해성 물질이 있어 화재에 취약하지만 안전 관리는 허술합니다." 공업사 건물과 아파트와의 간격은 불과 1미터. 아파트 외벽도 불에 잘 타는 스티로폼 소재여서 불길은 10층 높이까지 번졌지만 별도의 안전규정은 없었습니다. ◀SYN:음성변조▶ 00 아파트 거주자 "이런 시설이 주택가 옆에 있으면 기관에서 방화벽을 쳐 주던가, 유해시설이 있으면 당초에 건축허가를 내주지 말든가 설치 기준을 해서 집을 짓게 해야죠.” ◀INT:음성변조▶ 도청 관계자 "법이나 시행규칙에서 이렇게 해야 한다는 특정 안전 관리는 정해진 게 없어서 저희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도내 자동차 공업사는 620곳. 대부분 도심지에 위치해 있어 불이 나면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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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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