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국토 최남단 마라도 등대가 올해로 100년을 맞았습니다. 을미년 새해에도 제주 바다에 희망의 불빛을 비추고 있는 마라도 등대를 이소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거친 파도 속에 우뚝 솟은 국토 최남단 마라도.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하얀 등대가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자 16미터 높이의 등 탑 꼭대기 전구에 불이 들어옵니다. 십자 모양으로 된 4개의 빛줄기는 10초 간격으로 회전을 하며 50킬로미터 가까이 뻗어나갑니다. 우리나라로 수출입 물자의 90% 이상이 오가는 해상 교통로를 밝혀 희망봉으로도 불립니다. ◀INT▶ 고성봉 소장 / 마라도 항로표지관리소 "동중국해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선박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최초의 안내를 해 주는 지표로써, 우리나라 가장 남쪽에 있는 영토 지킴이 역할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풍력과 태양광 전기로 움직이는 등대는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 지금도 세 사람의 직원이 12시간씩 교대로 근무합니다. 막중한 책임 때문에 한 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어 새해를 가족과 함께 보낼 수는 없지만 자부심은 누구보다도 큽니다. ◀INT▶ 문순래 주임 / 마라도 등대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지만 바다의 안전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인 1915년 3월 군사기지로 세워졌고, 지금은 연간 40만명이 찾는 관광지가 된 마라도 등대 "(s/u) 한 세기 동안 국토 최남단을 밝혀온 마라도 등대는 오늘도 희망의 불빛을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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