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2-20 00:00:00수정 2015-02-20 00:00:00조회수 0
◀ANC▶ 설 연휴 사흘째인 오늘 제주 곳곳에서는 마을 어른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합동 세배가 열렸습니다. 또 고향에 가지 못한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들은 민속놀이를 즐기며 고향의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SYN▶ "어르신께 절!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가장 먼저 마을의 가장 큰 어르신이 세배를 받고 뒤를 이어 70대, 60대 순으로 절을 받습니다. 정월 초이튿날, 마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르신들의 건강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고향을 찾아 소중한 전통을 이어가며 마을 공동체의 화합을 다집니다. ◀INT▶ 박성태(73살) / 제주시 외도2동 연대마을 "하례식에 동네 출신들이 전부 와 줘서 무척 반갑고 또 금년에도 우리 동네에 모든 분들이 하는 일이 잘 되길 바랍니다." 꼬마는 고사리 손으로 투호살을 던져보고, 아빠들은 어릴 적 제기차기 실력을 뽐내봅니다. 타향 살이를 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속놀이에 흠뻑 빠졌습니다. 비록 고향에 다녀오진 못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민속놀이를 즐기며 고국과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달랩니다. ◀INT▶ 다문화가정 "베트남 친구들 모여서 기분 좋아요. 또 베트남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이웃과 함께 나누는 덕담과 이주민들의 민속놀이 체험은 아름다운 전통과 시대의 흐름이 함께 녹아난 즐거운 새해맞이 풍경이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